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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지만…수출 증가율 주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08 11:22
수정2025.01.08 11:46

[앵커] 

내수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은 일단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경상수지는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는데, 문제는 '천장'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이한나 기자, 우리나라의 해외교역 성적표,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93억 달러, 약 13조 5천300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해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 만에 적자를 낸 뒤 5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11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97억 5천만 달러로 작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수출 증가세는 약했습니다. 

수출은 571억 달러로 2023년 10월에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는데요. 

수출 증가율은 1년 전보다 1.2% 늘면서 10월 4%나 전년 11월 6.7%보다 낮아졌습니다. 

[앵커] 

품목별 성적표는 어땠습니까? 

[기자] 

작년 11월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9.8% 증가하면서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이밖에 정보통신기기와 철강제품도 각각 8.5%, 0.8% 늘었습니다. 

반면 석유제품(-18.6%)·승용차(-14.1%)·기계류 및 정밀기기(-12.5%) 품목 수출은 뒷걸음질 쳤습니다. 

한편 서비스수지는 20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는데, 특히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전달보다 확대된 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 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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