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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5조…시장 기대치 하회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08 08:59
수정2025.01.09 07:18

[앵커]

삼성전자가 조금 전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고요?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6조 5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0.6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30.5%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직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18%, 29.19% 하락했습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7조 원대를 밑도는 6조 원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10조 원 안팎까지 예상됐던 전망치가 7조 원대로 낮아졌음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주력인 DS 부문, 즉 반도체 사업 부문이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메모리 부문의 부진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정체 국면에 있는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가 원인입니다.

특히, 작년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 여파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비메모리 부문도 AI와 HBM 중심 생태계에서 소외돼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역시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예년에 비해 낮아진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습니다. 

반도체가 부진할 때마다 버팀목이 됐던 모바일 부문에서 신작 효과가 없었던 것도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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