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SKT, AI비서 '에스터' CES2025서 첫 공개…3월 북미서 '베타' 출시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08 08:47
수정2025.01.08 09:34


SK텔레콤이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PAA) ‘에스터(Aster)’를 CES 2025에서 선보였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서비스 준비 중인 에스터를 미국 현지에서 소개하는 건 처음으로, SKT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스터 개발을 최초로 알린 바 있습니다.

에스터는 Life Management(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지향하는 AI 에이전트로, 체계적인 일상 관리로 이용자 삶의 질을 높이게 돕습니다.

이를 위해 에스터는 크게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 조언(Advice) 등 네 가지 기능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우선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워줍니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적절한 계획을 세워주게 됩니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을 추천하고 공연 장소 주변의 식당과 교통편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이용자가 전체 일정을 짤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겁니다.

에스터는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하도록 돕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드 파티(3rd Party)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 SKT의 구상입니다.

SKT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서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등 능동적이고 적절한 제안을 하는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습니다.

SKT는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라는 AI 허브에서 공존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도 준비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SKT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T는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2026년에는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한경협 퓨쳐리더스 캠프 개최…대학생·군인·의사 등 청년 150명 참여
삼성전자·카카오·애플, 유가족 요청시 참사 희생자 지인 연락처만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