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캐나다 美 51번째 주 가능성? 눈곱만큼도 없어"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08 07:45
수정2025.01.08 07:47

[트럼프(왼쪽)와 트뤼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임을 앞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압박에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두 나라의 노동자와 지역사회는 상대방과 최대 무역·안보 파트너로서 혜택을 입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연 기자회견에서 "경제적 강압"을 통해 캐나다를 미국으로 편입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취임 첫날부터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전날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를 두고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캐나다의 많은 사람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도 이날 트럼프 당선인 발언에 대해 "캐나다를 강한 나라로 만드는 게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위협 앞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캐나다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도 엑스 글에서 "캐나다는 절대로 51번째 주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위대한 독립된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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