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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계약 갔더니 집주인이 "니하오"…어디 많이 샀나 봤더니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08 07:34
수정2025.01.08 16:18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이 전년보다 12% 늘어 1만7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매수인 중 중국인이 65%가량을 차지하는데, 매수 부동산은 경기 부천, 화성, 안산 등 중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오늘(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모두 1만7천4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의 1만5천61명보다 11.9%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에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7천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2천273명), 서울(2천89명), 충남(1천480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세종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은 2023년 40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87.5% 늘고, 부산(238명)은 30.1%, 서울은 25.2% 증가했습니다.

반면, 인천(-2.4%), 광주(-12.4%), 대전(-22.2%)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1천346명으로 64.9%를 차지합니다.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817명)였습니다. 

화성시(745명), 안산시 단원구(649명), 시흥시(632명), 인천시 부평구(589명), 부천시 소사구(449명), 인천시 미추홀구(397명), 안산시 상록구(351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에선 구로구(190명)와 금천구(144명)에 부동산을 산 중국인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강남 3구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강남(22명), 서초(16명), 송파(12명) 등 50명이었습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2천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합니다.

미국인 매수 부동산은 강남·용산 등 서울 인기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을 산 미국인이 2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아산(118명), 서울 서초(96명), 강남(80명), 용산(70명), 경기 용인시 처인구(52명), 인천시 연수구(46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45명)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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