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美 증시, 국채금리 폭등에 상승분 모두 반납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1.08 06:43
수정2025.01.08 07:10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이제 좀 달려가나 싶던 뉴욕증시, 또다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인플레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자, 시장은 어제(7일)의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42% 떨어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89% 떨어졌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국채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어제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엔비디아는 다시 6% 넘게 빠졌는데요.
우려했던 대로 이번 젠슨황 CEO의 기조연설은 셀온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키노트에서 젠슨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에서도 헤게모니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결국엔 가장 중요한 블랙웰 칩 수주 상황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 보니 실망 매물이 크게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는 오늘(8일)도 큰 폭으로 빠졌는데요.
전기차는 특히 국채 금리에 민감한 데다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오늘 금융주가 마이클 바 연준 금융 담당 부의장의 사임 소식에 강세를 보이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상승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이렇게 시장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채금리의 압박 때문이었죠.
오늘 공개된 지표가 매우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가, 이번 주에 119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경매가 몰려 있는 것도 채권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0.07%p 올라 4.7% 턱 밑까지 올랐고요.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오늘 4.91%까지 올라 1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높아져 투자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모건스탠리 등 투자전략가들은 최근 계속해서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 주식이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익률 급등을 촉발한 경제 지표들 살펴보면, 우선 어제 S&P 글로벌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것처럼 ISM에서 집계하는 12월 서비스업 PMI 역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세부 항목도 보면 신규 주문 지수와 사업활동 지수는 모두 지난달 대비 증가했고요.
이에 따라 서비스 지불 가격도 급등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 가격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데요.
이는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해 주죠.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지표가 또다시 나왔습니다.
미국의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09만 건으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고요.
월가 예상치였던 770만 건도 웃돌았죠.
물론 미국 노동 시장의 자신감을 나타내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줄어들고, 1인당 빈 일자리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서 고용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를 보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6월에 금리를 한 번 내린 후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올해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확률도 현재 20%에 육박합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에 상승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4달러, 77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 뉴욕증시
이제 좀 달려가나 싶던 뉴욕증시, 또다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잊을만하면 떠오르는 인플레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자, 시장은 어제(7일)의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는데요.
다우지수는 0.42% 떨어졌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89% 떨어졌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국채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어제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엔비디아는 다시 6% 넘게 빠졌는데요.
우려했던 대로 이번 젠슨황 CEO의 기조연설은 셀온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키노트에서 젠슨 황 CEO는 로봇과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에서도 헤게모니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결국엔 가장 중요한 블랙웰 칩 수주 상황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다 보니 실망 매물이 크게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는 오늘(8일)도 큰 폭으로 빠졌는데요.
전기차는 특히 국채 금리에 민감한 데다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오늘 금융주가 마이클 바 연준 금융 담당 부의장의 사임 소식에 강세를 보이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상승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오늘 이렇게 시장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채금리의 압박 때문이었죠.
오늘 공개된 지표가 매우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데다가, 이번 주에 119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경매가 몰려 있는 것도 채권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는 0.07%p 올라 4.7% 턱 밑까지 올랐고요.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오늘 4.91%까지 올라 1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이 높아져 투자가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모건스탠리 등 투자전략가들은 최근 계속해서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 주식이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수익률 급등을 촉발한 경제 지표들 살펴보면, 우선 어제 S&P 글로벌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것처럼 ISM에서 집계하는 12월 서비스업 PMI 역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세부 항목도 보면 신규 주문 지수와 사업활동 지수는 모두 지난달 대비 증가했고요.
이에 따라 서비스 지불 가격도 급등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 가격 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데요.
이는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해 주죠.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지표가 또다시 나왔습니다.
미국의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09만 건으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고요.
월가 예상치였던 770만 건도 웃돌았죠.
물론 미국 노동 시장의 자신감을 나타내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줄어들고, 1인당 빈 일자리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서 고용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를 보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6월에 금리를 한 번 내린 후 연말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올해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확률도 현재 20%에 육박합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에 상승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4달러, 77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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