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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다시 금 '사재기' 나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08 04:48
수정2025.01.08 05:43


지난 해 금가격이 급등하자 일시적으로 금매수를 중단했던 중국 중앙은행이 12월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12월에 7천329만 트로이 온스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11월의 7천296만 온스에서 증가한 것입니다. 인민 은행은 지난 해 금가격이 오르자 11월까지 6개월간 매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는 금이 역사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이 지준금을 다각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지난 해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로 금값이 지속적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 금값 랠리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골드만 삭스는 불과 두어 달 전 올해 금값이 온스당 3천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내년 중반에나 가야 3천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전망치로 온스당 2천910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어들면서, 금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고, 또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줄면서 금 기반의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줄어든 것도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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