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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도요타 '우븐시티'…플라잉카 날고 반려로봇 뛰논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08 04:29
수정2025.01.08 05:41


도요타를 이끄는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5년 만에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2025' 무대에 올라 미래도시 '우븐시티'를 소개했습니다.

우븐 시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 도시입니다. 도요타 회장은 지난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번 콘퍼런스에서 5년 간의 사업 진행 상황과 성과, 목표 등을 설명했습니다.

도요타 회장은 “우븐 시티 1단계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며 “올해부터 주민이 거주하고, 최종적으로 약 2천명이 이 도시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븐 시티의 주민은 도요타 직원과 가족 뿐 아니라 실증에 참여하는 과학자, 각 산업의 파트너, 기업인, 연구원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븐 시티는 현재 도요타가 주력하고 있는 여러 신기술들이 일상 생활을 통해 실험되는 공간이다. 친환경 무공해 자율주행차와 야간에 안전한 귀가를 돕는 드론, 노약자를 보살피는 반려로봇,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등이 우븐 시티에서 활용됩니다.

도요타 회장은 이와 더불어 발표 막바지에 로켓 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로켓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IST)는 도요타가 자회사 '우븐 바이 도요타'를 통해 70억엔(약 6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요타는 과거 CES에서 친환경차 제작 기술과 자율주행차 등을 소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도요타 회장은 자동차 관련 기술 대신 미래 도시 등으로 눈을 돌린 데 대해 “도요타는 원래부터 자동차를 만들었던 게 아니라 천을 짜는 회사로 시작했다”며 “모빌리티의 미래는 자동차에만 머물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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