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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홀로그램이?…"차량 유리가 '스크린'으로"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1.08 03:15
수정2025.01.09 10:00

현대모비스가 CES2025에서 홀로그래픽 위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첫 공개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 2025에서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차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기아의 전기차 EV9에 탑재하고 생중계 시연에 나섰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화면, 고화질, 신기술(3D, AR 등), 프라이버시 모드 등 사용자 경험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로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이 그대로 스크린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술을 통해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고, 대신 앞 유리창 하단에 차량 사용에 필요한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들이 선명하게 구현된다는 겁니다.

해당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는 현대모비스가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현대모비스와 독일 ZEISS는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해 내년 상반기 선행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개발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27년부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어 양사는 차량 전면 유리창을 활용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외에도 차량 내 운전자와 승객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차량용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혁신 기술과 양산 신기술을 중심으로 지난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모비스가 이번 CES에 유일하게 참가합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시장 선도 기술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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