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3개 중 1개 "등록금 올리겠다"…57%가 인상 '눈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7 18:08
수정2025.01.07 18:31
전국 사립대학교 3곳 중 1곳가량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계획입니다. 또 실제 인상 대열에 합류할 대학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전국 사립대학협의체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해 11월 151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90명 가운데 48명(53.3%)이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등록금을 올릴지 말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응답한 대학은 38개(42.2%)였습니다. '동결할 계획'이라고 답한 대학은 4개에 불과했습니다.
조사에 응한 대학이 90곳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인 대학은 전체 사립대의 31.8%, 미정인 대학은 25.2%에 해당합니다. 두 응답률을 합하면 57.0%입니다.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사립대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올릴 수도 있는 셈입니다.
조사에 응한 사립대는 총 7가지 대학 현안들 가운데 우선순위 항목 3개를 고르라는 설문에서도 '등록금 인상'을 1순위(75.9%)로 골랐습니다.
사총협은 "영국은 3.03% 인상을, 일본은 도쿄대 등 주요 대학이 최대 20%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도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평균 5.2% 이상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대학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되 등록금 동결 기조는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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