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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주인공 젠슨 황…AI 전략은?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1.07 17:43
수정2025.01.07 18:29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 기조연설자로 다시 참석했습니다. 

수많은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젠슨 황 CEO가 AI 생태계를 장악하는 새 비전을 밝혔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8년 만에 기조연설자로 등장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만여 명의 관중이 모인 전시장에서는 젠슨 황 CEO 등장에 환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5070을 비롯한 RTX 50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블랙웰' 기반의 RTX5070은 직전 세대인 RTX 4090과 성능은 같은데 549달러(약 80만 원)에 불과합니다. AI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젠슨황 CEO는 신제품을 소개하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제품이 아닌 미국 마이크론의 GDDR7이 우선 채택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소비자용 AI 시장뿐만 아니라 산업과 일상 등 모든 현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우리는 현실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기초모델'인 코스모스를 발표합니다. 로봇공학을 위한 챗 GPT 순간이 눈앞에 왔습니다.] 

현실 세계를 모방한 AI 기반의 가상환경에서 수억 번의 시뮬레이션으로 로봇의 데이터를 쌓고 이를 통해 로봇 시장에 발을 내딛겠다는 구상입니다. 

동시에 도요타, 메르세데스, 볼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시뮬레이션을 자율주행차에도 적용할 전망입니다. 

AI 개발 플랫폼 '쿠다'를 모두에게 공개해 시장을 장악해 온 젠슨 황 CEO가 '코스모스' 역시 무료로 제공하며 AI 시장의 지배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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