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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장관 "사고수습 후 사퇴"…원인 규명은 '수개월' 걸릴 수도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7 17:43
수정2025.01.07 18:30

[앵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항공 사고 수습 이후 사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원인 규명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항공안전 주무장관으로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저는 이번 참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할 생각이며….] 

다만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보다는 사고 수습 상황과 정치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을 조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은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음성기록장치, CVR은 지난주 녹취록 작성이 완료됐고 비행기록장치, FDR은 어제(6일) 미국으로 넘어가 데이터 추출과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FDR 데이터 추출과 기본적인 자료 확인에만 5일 정도 소요되고 CCTV, CVR 등과 함께하는 총체적인 분석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어떤 이유로 사고가 났는지 등이 밝혀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녹취록과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조사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사고 조사위원회와 협의하겠습니다. 조사 과정과 결과는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며….] 

한편 국토부 전·현직 관료들이 포함돼 '독립성' 논란이 일었던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사퇴했고 상임위원 역시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국토부는 또 희생자 장례 이후에도 유가족의 일상 복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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