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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이 몰려온다…샤오미·BYD, 韓시장 공략 시동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07 17:43
수정2025.01.07 18:30

[앵커]

미국발 변수로 수출 전망이 나빠진 상황에서 국내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던 중국 기업들이 자동차와 가전 등 고가 제품 시장 공략에 연이어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한국 법인을 세우면서, 공식 온라인몰도 오픈한 건데, 상반기 중엔 오프라인 매장도 열 계획입니다.

가성비로 널리 알려진 샤오미지만, 이번엔 하이엔드에도 도전장을 냈습니다.

한국 소비자 맞춤형 제품 로드맵을 구성해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도 다음 주 승용차 모델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합니다.

대표 모델인 중형 세단 ‘씰’과 준중형 SUV ‘아토3’ 등을 선보이면서 정면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석 / BYD코리아 부장 : BYD 브랜드 공식 출범행사가 1월 16일에 진행됩니다. 그 자리에서 BYD의 국내 승용차 사업 전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국내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로보락이 국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을 잠식한 선례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중국이 과거의 저가 중심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결합한 최신형 가전시장도 휩쓸고 있습니다. 청소기의 경우 완전히 중국이 국내 1등을 압도했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와 침체된 내수시장 탓에 한국 시장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일 전망입니다.

수출 텃밭이던 중국으로부터 내수 시장을 지키는 게 국내 기업의 또 다른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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