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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황금연휴 되나…당정,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07 17:43
수정2025.01.07 18:30

[앵커] 

당정은 황금연휴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셨듯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긴 연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해보려는 건데요. 

27일 하루 쉬게 되면 주말과 명절을 포함해 최대 엿새간의 휴일이 만들어집니다. 

지웅배 기자, 앞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단 의견들이 나왔었잖아요? 

[기자] 

이를 의식한 듯 정부가 설 연휴 앞뒤로 끼어 있는 오는 27일이나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수 경기를 살리겠단 취지인데요. 

이렇게 되면 직장인의 경우 주말과 설 연휴를 합쳐 총 엿새간 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실제로 내수 부양 효과를 내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오갑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20년 당시 임시공휴일이 약 2조 원 이상의 소비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는데요. 

현재 소비 심리가 정국 혼란에 이어 대형 참사 등에 따라 더 가라앉은 만큼 임시공휴일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끌어내긴 어렵단 의견도 나옵니다. 

[앵커] 

정부 입장은 뭔가요? 

[기자] 

기획재정부는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는데요. 

내일(8일) 오전에 예정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상목 권한대행과 내수 진작 관련 얘기 등을 나눌 예정"이라며 "여당 내부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임시공휴일은 여당이 정부에 지정 검토를 요청한 뒤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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