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황금 연휴 엿새 쉬나…또 내수부양 단골카드?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1.07 15:46
수정2025.01.07 16:24
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 사이 끼어있는 1월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소비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단골메뉴격인 '황금연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부처 간 협의하고 있습니다.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설 연휴 전후인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최근 정치 상황과 맞물려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휴일이 늘어나면 침체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입니다.
최근 소비 심리는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급전직하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p) 떨어졌습니다. 이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폭 하락입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에서 "정부는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설 성수기(1월10일∼2월10일)에만 기존 10%에서 15%로 높이기로 하는 등 내수진작 대책을 내놨습니다. 영세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15%에서 30%로 두 배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최종 지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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