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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혜택 줄었다…국민 진료비 연 133조원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07 14:52
수정2025.01.07 15:14

[앵커] 

우리 국민의 연간 진료비가 133조 원 규모로 커진 가운데 건강보험 혜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진료비 규모가 꽤 커졌네요? 

[기자] 

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재작년 의료기관에서 쓴 진료비는 모두 133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한 금액은 86조 3천억 원으로 총진료비에서 건보 지원을 받은 비율인 보장률은 64.9% 수준입니다. 

전년보다 0.8% 줄어든 겁니다. 

공단은 성형과 미용 목적의 치아보철 등 건보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 진료비는 20조 2천억 원으로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1년 사이 0.6%p 올랐습니다. 

백혈병과 췌장암 중증·고액진료 30개 질환에 대한 건보 보장률은 80.9%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앵커] 

건보 재정 상황은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죠? 

[기자] 

건강보험 재정은 재작년 1조 7천224억 원 흑자로 4년 연속 흑자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감소세에 가속도가 붙어 전년 흑자규모의 42%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는 건보 수입은 4.4% 늘어난 데 비해 지출은 7.2% 늘어난 영향입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건보 재정수지가 당장 올해부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보건복지부는 불필요한 과잉 의료 이용 등을 막기 위해 실손보험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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