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집 샌드위치 어제도 먹었는데"…식중독균 검출
SBS Biz 이광호
입력2025.01.07 14:24
수정2025.01.07 17:15
[식중독균이 검출된 소금집 제품 (자료=식품안전나라)]
국내에 흔치 않은 수제 가공육을 생산하며 특히 '잠봉 샌드위치' 등의 열풍을 일으킨 '소금집'의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오늘(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이 회사 본사에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습니다.
다만 인천시에 따르면 유통 전 단계에서 수거와 검사가 이뤄져 실제로 문제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진 않았습니다. 이에 별도의 회수 조치도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리스테리아병'을 일으켜 발열과 두통, 설사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지난해 미국의 가공육 업체 '보어스헤드'의 제품을 먹고 이 병이 집단 발병해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검사 시료 중 조금이라도 균이 검출되면 즉시 부적합으로 판정되며, 소금집의 제품에서는 5개 시료 중 1개에서 균이 검출됐습니다.
실질적인 유통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내에 흔치 않은 제품을 생산하며 구축한 소금집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소금집이 운영하고 있는 정식 매장은 서울의 안국과 망원 등 두 곳뿐이지만, 인기를 구가하면서 최근 몇 년새 백화점을 중심으로 입점이 이뤄지는 추세였습니다.
주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를 중심으로 2023년부터 입점이 본격화됐고, 특히 SSG닷컴과는 한때 한정 수량으로 샌드위치 간편식까지 출시해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식중독균 검출과 관련해 조만간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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