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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 국민연금 추정 선물환 매도 유입…전략적 헤지 촉각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07 13:12
수정2025.01.07 13:21

서울 외환시장에 국민연금의 전략적 헤지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가 유입하면서 달러-원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7일 복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선물환 매도 주문이 외국계 은행을 통해 수억 달러 규모로 출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연금의 전략적 헤지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금은 달러-원 환율이 장기평균을 일정 기간 이상 넘어가면 전략적 환 헤지에 들어가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1,450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종가 기준 달러-원은 1,450원을 돌파한 이후 전일까지 10거래일 연속 달러-원은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6일 기준 1,469.7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날 연금으로 추정되는 선물환 매도가 유입하면서 전략적 헤지 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금은 해외자산의 5%까지 전술적 환 헤지만을 가동했습니다.

반면 전략적 헤지는 해외투자 자산의 최대 10%까지전략적 환헤지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해외투자 자산이 4천828억 달러임을 고려하면, 최대 482억 달러(약 70조원)의 환헤지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습니다.

연금에 따르면 전략적 헤지는 최대 10개월 기간 균등해서 이뤄지는데, 이를 고려할 때 하루 헤지 규모는 최대 2억~3억달러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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