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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마저…구스다운이라더니 오리털로 '꽉꽉'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1.07 11:21
수정2025.01.07 11:58

[앵커]

이랜드가 판매하는 구스다운, 즉 거위 털 점퍼를 뜯어봤더니 오리털로 차 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업체에서 문제가 반복되는 모습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충전 소재가 표시된 것과 딴판이었다는 거죠?

[기자]

이랜드 패션 브랜드인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제품이 거위 털 80%를 충전재로 사용했다고 표기한 것과 달리 거위 털은 30%에 그치고, 70%가 오리털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구스다운'이라고 표기하려면 거위 솜털 비중이 8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랜드는 해당 제품의 회수를 진행 중이라며 조동주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수습에 나섰는데요.

조 대표는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 믿고 자체 검증을 소홀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랜드뿐 아니라 최근에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죠?

[기자]

무신사에서도 입점한 브랜드들의 패딩 제품 혼용률이 허위로 기재되는 논란이 잇달았습니다.

무신사 입점사인 인템포무드에선 최근 상품 정보에 기재된 패딩 충전재 혼용률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나 환불이 진행되고 있고, 라퍼지스토어의 경우 오리털 패딩 점퍼의 충전재 비율을 속여 판매한 것이 드러나 무신사에서 퇴출됐습니다.

패딩 충전재 혼용률 문제가 중저가 브랜드뿐 아니라 대기업 브랜드에서도 발생하면서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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