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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금융권 익스포저 2천억원 내외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1.07 11:21
수정2025.01.07 11:59

[앵커] 

특히 더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사업장의 부실이 결국 금융권을 덮쳤던 이른바 PF 사태의 기억입니다. 

일단 이번 신동아건설 상황에서는 금융사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나 문제는 심리입니다. 

정동진 기자, 일단 금융권이 신동아건설에 내준 대출 규모가 총 얼마나 됩니까?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말 기준 수신기능이 있는 은행권과 저축은행, 지역농축협이 신동아건설에 내준 대출잔액은 2천18억 원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은행권이 1천171억 원, 저축은행 391억 원, 지역농축협이 456억 원입니다. 

일단 당장에 금융사들이 입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은행과 수협·산업은행이 내준 825억 원의 대출은 평택 고덕에 위치한 파밀리에 아파트 사업장 PF 대출인데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가구 모집 기준 평균 '3.36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저축은행업권의 대출액(391억 원) 중 92%(360억 원)는 담보와 같은 채권보전조치가 돼 있고요. 

농축협의 대출도 담보가 붙어 있거나,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 해당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융당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금융당국은 "사업장의 규모가 크지 않고, 회사채나 단기사채 등 시장성 차입도 없다"라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견기업에 속하는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건설업계의 유동성 우려로 확산될 경우 얘기는 달라지는데요. 

경제주체의 공포심리를 자극할 경우 채권시장 등에서의 오버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금융당국 관계자는 "혹시나 문제가 발생한다면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으로 충분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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