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업무보고, 위기대응 총력전 돼야"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1.07 09:59
수정2025.01.07 11:40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료: 기획재정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업무보고는 평시 업무보고와는 그 절박함과 해법, 추진 속도 모든 면에서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업무보고가 비상한 상황에 걸맞게 '위기 대응 총력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기술 패권 전쟁에 맞서 대한민국의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각 국무위원 한 명 한 명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대외신인도와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질서 변화에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6일) 있은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및 세계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군과 함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 주기를 바란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외교력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외교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외교·안보·통상 등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제적 우려 해소에 전방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당부입니다.
이 밖에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모든 부처는 민생경제 회복에 필요한 사업은 예산 집행에 즉시 착수해 주고, 소비·건설·관광·지역경기 등 내수 회복 대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산업부·중기부 등의 기업과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토부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을, 행안부·경찰청에는 각종 집회·시위의 안전 중심 관리를 요구하고 인공지능 및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등 미래산업 핵심기술 지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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