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은 왜 그린란드로 가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7 09:41
수정2025.01.07 09:43
[그린란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를 방문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혖지시간 6일 트루스소셜에 "내 아들 돈(도널드의 애칭) 주니어와 여러 대표자가 가장 멋진 지역과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그린란드)을 여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그린란드 사람들은 'MAGA'라고 듣고 있다"고 했습니다.
MAGA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5 대선 당시 내세웠던 대표적인 구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줄임말입니다.
그는 그러면서 "그린란드는 놀라운 곳이며, 그곳이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리고 그때가 온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악랄한 외부 세계로부터 그곳을 보호하고 아낄 것이다.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MAKE GREENLAND GREAT AGAIN!)"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럼프 주니어의 정확한 방문 시기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미닝구아크 클라이스트 그린란드 외무장관도 "그의 방문 목적에 대해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 따라서 이건 사적 방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구 5만7천명인 그린란드는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하지만, 개발이 더뎌 경제를 어업과, 덴마크 정부가 지급하는 자치령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부터 이런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여왔습니다.
지난 2019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일방적으로 밝힌 뒤 대화가 이뤄지기도 전에 그린란드와 덴마크 당국에 의해 거절당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5 대선 승리로 집권 2기 행정부 출범을 코앞에 둔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22일 트루스소셜에 재차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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