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 공짜로 팝니다? 어디?'…보조금 경쟁 불붙었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07 07:50
수정2025.01.07 07:51
오는 7월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 시행을 앞두고 일부 판매점에서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입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부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점은 이달 들어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16 일반 모델 128GB(기가바이트)짜리를 번호 이동으로 구매하면 0원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아이폰 16 플러스 128GB도 1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단통법 폐지안이 국회 소위원회를 통과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만 해도 같은 조건에서 두 제품은 20만 원 수준으로 판매됐는데, 10만~20만 원가량 보조금이 늘어났습니다.
갤럭시 S24 256GB 모델의 경우 번호 이동 시 오히려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정도로 보조금을 늘린 판매점도 있습니다.
작년 11월 이 제품은 7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구매해야 했지만 두 달 사이에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업계에선 아이폰 16 같은 플래그십 라인이 공짜폰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단통법 폐지안 시행이 가까워지면서 일부 판매점에서 보조금 과열 조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단통법 폐지안은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경쟁이 격화하면서 허위·과장 광고 등 불공정 행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도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다만 업계는 보조금 경쟁이 일부 판매점을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 같은 분석은 10년 전과 달리 통신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사그라들었고 단말기 교체 주기도 늘어난 데서 기인합니다.
아울러 통신사들이 통신사업 외 인공지능(AI) 등 다른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보조금 경쟁이 심화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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