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다들 서울로?…서울 아파트 1채 값이면, 지방 11채 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07 07:38
수정2025.01.07 07:41
전국 아파트 매매가 5분위 배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11배를 넘겼습니다. 지방 아파트 11채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수도권과 지방 사이의 집값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억836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1억1648만 원)의 11.02배에 달합니다. 5분위 배율은 주택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을 하위 20%(1분위) 평균으로 나눈 값입니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0·11월 두 달 연속 10.9를 기록하다가 12월 11을 돌파했습니다. KB부동산이 같은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 여파로 지난해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가는 1월 1억1815만 원으로 시작해 줄곧 내림세를 보이며 12월 1억1648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5분위 평균가는 12억1982만 원에서 12억8360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서울 지역 내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5분위 배율은 5.6이었습니다. 이는 10월 5.4 대비 오른 수치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5분위 평균가는 27억2539만 원이었습니다. 1월 24억6461만 원과 비교해 10.58%나 올랐습니다.
반면 1분위 평균가는 1월(4억9913만 원)보다 12월(4억9089만 원)에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이는 아파트 수요가 핵심 지역의 일부 단지에 몰리는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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