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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일본제철, 바이든 상대 소송 제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07 05:50
수정2025.01.07 06: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일본제철, 바이든 상대 소송 제기

먼저 요미우리 신문입니다.

일본제철이 바이든 행정부가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데 대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기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US스틸과 함께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 정부 심사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냈는데요.

양사는 이 불허 명령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로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 절차에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실질적인 조사에 근거하지 않고 결론이 났고, 국가안보상 우려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는데요.

일본제철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불허 결정에 일본제철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거래가 완료되지 않으면 당장 우리 돈 7천500억 원에 달하는 해지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고요.

일본 내에서도 불만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 심사를 근거로 인수 중지를 명령한 사례는 8건인데, 이 중 7건은 중국 관련 기업으로 동맹국으로서는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면서 미일 관계에 화근을 남기는 판단이라고 비판했고, 이시바 총리도 개별 기업의 사안이라 정부 입장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불쾌감은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 LG전자-MS, 'AI 동맹'

블룸버그로 넘어가 보죠.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동맹 소식을 눈여겨봤는데요.

AI를 바탕으로 일상 곳곳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연결하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단 기사입니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행사를 하루 앞두고,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습니다.

CES 개막에 앞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인데, 올해는 발표자 중심의 연설 대신, 한 편의 드라마를 상영해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이목을 끌었는데요.

조주완 CEO는 이날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공감지능을 강조하면서, AI 총체적 경험을 위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고요.

AI 열풍으로 급성장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손을 맞잡았습니다.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 관리, 칠러 분야에서 협업해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은 위한 혁신적 경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TSMC, 日 구마모토 2 공장 착공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 건설을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SMC의 주도로 규슈 지역이 새로운 실리콘 아일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평가했는데요.

현재 지난해 12월 양산을 시작한 제1공장에 인접한 부지에서 제2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고요. 

내후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제2공장의 총투자액은 우리 돈 19조 원에 달하고요. 

레거시 반도체를 만드는 1 공장과 달리, 6~7 나노급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신문은 TSMC의 주도로 규슈 지역에 새로운 반도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짚었는데요.

TSMC 구마모토 공장을 운영하는 JASM에 출자한 소니 역시 세계 점유율 1위의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인근에 건설할 예정이고요.

도쿄일렉트론도 인근에서 새 연구개발 거점을 올여름 가동하기로 하면서, 향후 10년 간 이 같은 반도체 설비투자가 20조 엔, 우리 돈 185조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골드만, 올해 금값 전망 낮췄다

이어서 고공행진 중인 금값이 주춤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의 기사도 살펴보죠.

골드만삭스가 올해 금값 전망치를 낮춰 잡았습니다.

불과 두어 달 전 올해 금값이 온스당 3천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내년 중반에나 가야 3천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전망치로 온스당 2천910 달러를 제시했는데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폭이 줄어들면서, 금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고요.

또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줄면서 금 기반의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줄어든 것도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 中 CATL, '중국군 지원' 명단 올라

마지막으로 로이터통신은 여전한 미중 갈등에 주목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세계 배터리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국 CATL과 중국 대표 빅테크 텐센트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기사인데요.

이들 기업을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해 관보에 공개했습니다.

현재 모두 134개 기업들이 명단에 올라 있는데, CATL과 텐센트를 비롯해 창신메모리, 드론업체 오텔 로보틱스 등이 추가됐고요.

차이나텔레콤 등 6개 기업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당장 제재나 수출통제 등의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은 국방부가 내년 6월부터 이들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고요.

통신은 명단에 오른 기업들이 평판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 또 기업에게 경고를 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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