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1번째 주지사"…트럼프에 조롱당한 캐나다 총리 사임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07 05:50
수정2025.01.07 07:22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려 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에게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며 조롱하던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며 압박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조슬기 기자, 트뤼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후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해 온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현지시간 6일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 수지 불균형과 국경 문제를 빌미로 캐나다에 25%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자, 지지율이 떨어진 트뤼도 총리는 대응 방향을 놓고 내각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뤼도 총리가 당내에서 몇 주 동안 사퇴 압력을 받은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캐나다와 세계 정치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과 캐나다의 합병 발언을 또 꺼냈어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캐나다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그는 트뤼도 총리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고율 관세 부과 시 캐나다 경제가 죽을 것"이라고 호소했음에도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며 조롱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또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할 경우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며 "또한 끊임없이 국경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역시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려 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에게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며 조롱하던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며 압박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조슬기 기자, 트뤼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후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해 온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현지시간 6일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무역 수지 불균형과 국경 문제를 빌미로 캐나다에 25%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자, 지지율이 떨어진 트뤼도 총리는 대응 방향을 놓고 내각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뤼도 총리가 당내에서 몇 주 동안 사퇴 압력을 받은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캐나다와 세계 정치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과 캐나다의 합병 발언을 또 꺼냈어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캐나다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그는 트뤼도 총리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고율 관세 부과 시 캐나다 경제가 죽을 것"이라고 호소했음에도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며 조롱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또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할 경우 관세는 사라지고 세금은 대폭 인하될 것"이라며 "또한 끊임없이 국경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역시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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