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G전자, MS와 'AI 맞손'…인공지능 동맹 맺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07 04:25
수정2025.01.07 05:41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연합뉴스)]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일상 곳곳의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 모두를 연결하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집  안과 차량, 상업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 퍼져있는 LG전자의 기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한단 계획입니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전자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6일, 만달레이베이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습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편의 드라마를 상영해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공감지능은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CEO는 이날 AI 총체적 경험을 위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전격 발표했습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결합합니다.

조 CEO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최고운영책임자)는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회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기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고도화에 협력합니다. LG전자는 이동형 로봇 모습의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 중입니다. LG전자는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드슨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 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조 CEO는 LG전자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뿐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도 AI를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도 소개했습니다.

AI 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의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거나,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설루션 기반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선우다른기사
[글로벌 비즈 브리핑] 스리슬쩍 발빼는 헤지펀드…'월가 전설'도 美 증시 경고 外
스리슬쩍 발빼는 헤지펀드…'월가 전설'도 美 증시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