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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값 겁나네…중국산 또 들여오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1.06 17:44
수정2025.01.06 18:25

[앵커] 

새해가 시작되고, 설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종 물가는 여전히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장철 지나고 안정되나 했던 배추와 뭇 값이 다시 오르고 있고, 높은 환율에 기름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 불과 일주일사이 배춧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김순례 / 도매상인 : (배추 한 망에) 1만 5000원선에서 팔았거든요. 근데 지금은 한 2만 원 정도… 소비자분들께서 오셔서 가격만 물어보고 가시고, 체감 온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더라고요.] 

배추 한 포기 값이 평균 5200원을 넘기며 1년 전보다 64% 넘게 올랐습니다. 

무도 한 개에 3300원대로 1년 전보다 84% 급등했습니다. 

안정되는 듯했던 김장 채솟값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반등한 겁니다. 

[지선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팀장 : 배추랑 무가 파종되거나 정식되는 그 시기가 9월, 이맘때는 8~9월쯤인데 그때 상당히 더웠었잖아요. 아무래도 정식기나 파종기 때 그런 더운 대미지들이 조금 들어가다 보니까…] 

주요 성수품인 배 가격도 공급량이 줄면서 평년보다 24% 올랐고,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와 귤 가격도 24%, 70% 상승했습니다. 

먹거리뿐만이 아닙니다. 

새해 들어 휘발유값은 리터당 1700원선, 경유도 1500원대로 올라선 데다 환율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기름값은 더 오를 전망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물가가 들썩이면서 정부여당은 이르면 이번주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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