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커에 당한 美 통신사 또 늘어…트럼프, 해리스도 표적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6 17:22
수정2025.01.06 17:22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당한 것으로 확인되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해킹 사실이 알려진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를 비롯해, 9곳의 네트워크가 뚫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 그룹인 '솔트 타이푼'이 3대 통신사와 루멘 테크놀로지 외에도 차터 커뮤니케이션, 콘솔리데이티드 커뮤니케이션, 윈드스트림 통신 네트워크 사의 시스템에도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사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해킹 피해를 본 기업은 9곳으로 늘어났고, 앞으로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커들은 미국의 보안업체인 포티넷의 통신 장비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중계 장치(라우터) 등 인프라의 취약점을 노려 통신망에 침투한 것으로 분석됩니니다.
헤커집단 솔트 타이푼은 100만명 넘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했고, 이 가운데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통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 관계자들도 이들의 표적이 됐으며, 미국 정부가 적법하게 감시하고 있는 중국 요원들의 명단에도 접근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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