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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패딩' 주인공은 55경비단 병사…경호처, 없었다더니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6 17:16
수정2025.01.06 17:1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 도로를 대통령 경호 인원들이 차량으로 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사들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1차 저지선부터 동원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경호처가 그간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의무복무 병사들을 동원한 적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발표와 달리 경찰이 채증한 영상에는 이들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관저에 진입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수사관들이 처음 맞닥뜨린 1차 저지선은 경호처 직원 50여명과 군부대 인력 30∼40명으로 구성된 '인간띠'였습니다. 


   
경찰은 채증 영상 분석, 55경비단장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인간띠에 동원된 병력이 관저 울타리 경호를 담당하는 55경비단 소속 병사들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채증 영상 속 병사들로 추정되는 군 병력은 계급장을 붙이지 않았고, 모두 흑색 패딩과 모자, 마스크 등으로 복장을 통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처는 그간 55경비단 동원을 부인하며 "공수처 도착 시 대치가 격화될 것을 대비하여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했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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