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세브란스병원, 임상 '싹둑'…K의료 이대로 괜찮나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1.06 14:54
수정2025.01.06 16:49
의료대란 여파에 지난해 서울대·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빅5 병원의 임상시험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6일 의약품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약개발 등을 위한 임상시험 신청건수는 지난해 총 944건으로, 1년 전보다 7.2% 감소했습니다.
전공의 이탈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따지면 감소폭이 10%에 달합니다.
특히, 임상참여가 많은 서울 주요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연간 임상건수가 334건으로, 재작년 411건에서 23%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전체 임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재작년 40% 수준에서 지난해 3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280건으로 1년 전보다 16%, 삼성서울병원이 240건으로 12%, 서울성모병원은 144건으로 21% 감소했습니다.
전체 임상건수 감소폭이 7.2%로, 빅5 병원들 감소폭 10%~20%대보다 낮은 점을 감안하면 임상수요 상당수가 다른 병원들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래 전공의 비중이 높았던 빅5 병원들은 지난해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부족 여파가 가장 컸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 영향이 일정 부분 있겠지만 구체적인 영향을확인하긴 어렵다"며 "올해도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면 상황이 비슷할 것 같지만 명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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