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측근' 이복현, 최상목 거듭 지지…"국가신용등급 경각심"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06 11:50
수정2025.01.06 12:58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권한대행이 경제 내지는 국가의 기본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드려야 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거듭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6일) 금감원 기자실을 방문해 출입기자단과 새해 인사를 한 뒤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저희가 같이 팀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사법 시스템이라든가 법 집행 기관의 집행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됐건 행안부 장관이 됐건 정상적인 경우에는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 또는 저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정치에서 해결할 것들은 정치에서 해결을 해 주시고 사법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들은 사법 절차에 따라서 해 주셔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대외신인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원장은 "최근 프랑스에서 재정이 셧다운된 이후 신용등급이 인하됐다"며 "(우리나라는) 정례적인 재평가 시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이벤트가 있을 때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 시각이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상반기 거시경제 상황들이 향후 짧게 보더라도 1년, 길게 보면 한 2~3년 이후 전체 흐름에 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해서는 "절대적인 금리의 수준, 절대적인 환율의 수준이 어디가 적정한지 등은 우리가 판단할 영역은 아니지만 급격한 변동성은 무조건 나쁘다"며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이 안 되면 통화 정책의 룸이 너무 없어진다"고 이 원장은 말했습니다.
이어 "통화 정책의 룸이 없으면 이렇게 어려운 때 국민 경제에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사 결정의 여지가 적어진다"며 "그런 것들이 지금 2~3주 사이에 다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가급적 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분들께 룸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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