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사상자 3천800명"…"추가파병 우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6 11:18
수정2025.01.06 11:19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물 캡처=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3천800명에 이른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미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국군을 상대로 싸운 북한군의 사상 규모를 이같이 추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만2천명이 도착해서 오늘까지 3천800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북한은 독재체제이기 때문에 명령으로 3만∼4만명, 아마도 50만명까지도 더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북한군 사상자가 3천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한 관측은 있지만 관련 동향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에서 전세를 유리하게 끌고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당국자는 지난달 말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몇 달 내에 쿠르스크를 러시아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은 손쉽게 제압당하면서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소모적 병력 수급에 기여하는 것으로 전해진집니다.
그 때문에 미국의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대규모 반격을 개시한다면 북한이 내년 봄까지 8천 명을 추가 파병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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