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신준비' 지원에 지난해 8만명 몰렸다…새해 벌써 1만명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06 10:59
수정2025.01.06 13:50
[자료=보건복지부]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임신준비' 지원에 8만명 넘는 신청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4월 도입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필수 가임력 검진비 지원' 청구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만3천511건에 달했습니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에 대해 13만원을, 남성의 경우 정액검사 검진비를 5만 원씩 각각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청구건수가 남성보다 32.4% 많았습니다. 여성 4만7천579건, 남성은 3만5천932건 검진비 청구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2만9천4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8천328건), 부산(8천246건), 대구(3천805건), 수원시 3천983건 등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해당 사업에 참여할 계획인데, 이미 지난해 1천680건의 사전 지원 신청을 받았습니다.
청구건수를 적용한 지난해 관련 정부 지원 규모는 총 8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새해 관련 예산은 2배인 193억원으로 사업기간과 지원대상이 확대됩니다.
올해부터는 미혼 남녀도 생애 최대 3회까지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실혼과 예비 부부를 포함한 임신 준비 부부만 지원대상이었습니다.
20∼49세 남녀는 29세 이하(제1주기), 30∼34세(제2주기), 35∼49세(제3주기)에 각 1회씩 검진비가 지원됩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새해 들어 오늘(6일) 오전까지만 9천907건이 신청됐다"며 "예산 소진시 지원이 조기 종료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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