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번호판에 새똥, 진흙…"뉴요커, 통행료 내기 싫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06 10:08
수정2025.01.06 10:10
[뉴욕 맨해튼의 교통 정체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부과되는 혼잡통행료를 회피하기 위한 백태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욕에서 최초로 도입된 혼잡통행료를 내지 않으려는 운전자들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량 번호판에 진흙이나 새똥 등을 묻혀 식별되지 않도록 하거나, 테이프 등을 붙이는 행위입니다.
카메라가 번호판을 식별하지 못하게 하는 반사 스프레이나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번호판이 가려지는 장치도 예전부터 사용된 수법입니다.
통행료 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지난해 이 같은 꼼수로 통행료를 내지 않은 운전자를 700명가량 체포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최근 3년간 번호판을 변경하거나, 위조한 차량 2만 대를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은 5일부터 맨해튼 도심부로 진입하는 승용차에 부과하는 최고 9달러(약 1만3천원)의 혼잡통행료로 약 150억 달러(약 2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련된 재원은 노후화된 뉴욕의 지하철 노선 보수 등 대중교통 시스템 확장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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