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정식 변론 임박…헌재, 오늘 8인체제 첫 회의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06 06:50
수정2025.01.06 07:02
[정형식(오른쪽 부터), 김형두, 정계선, 문형배, 조한창, 이미선, 정정미, 김복형 헌법재판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 및 시무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정식 변론(14일)을 약 일주일 앞두고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늘(6일) 재판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지난 1일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임기를 시작해 8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입니다.
회의에선 윤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관련 국회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 혐의 수사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에 관한 헌법소원 등 주요 사건들의 진행 상황을 신임 재판관들과 공유하고 대응 방안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정형식·이미선 수명재판관이 진행한 제2회 변론준비기일을 통해 정리된 이번 심판의 쟁점과 양측 답변서·의견서 등에 대한 검토, 증인 채택 등과 관련한 사항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의 소추 사유에 포함했던 내란죄 등 형법 위반 부분을 철회하고 계엄 선포 등과 관련한 헌법 위반만을 쟁점으로 삼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재판관들 의견이 오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판관들은 이를 바탕으로 양쪽이 낸 각종 서면과 증인 신청 등을 검토하면서 오는 14일 첫 변론기일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열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4일까지 다섯 차례 변론기일은 이미 지정된 상태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14일 첫 변론에 직접 출석할 경우 이번 주 중으로 대통령 경호처와 경호 관련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됐지만 경호·의전 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시한이 6일 밤 12시로 다가온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날 2차 영장 집행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경호처가 강경 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최종 집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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