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US스틸 日 매각 제동…향후 시나리오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06 05:59
수정2025.01.06 06:18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불허한 것을 두고, 미일 양국 관계를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선 두 나라에 불이익이 되는 결정이란 불만까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건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인수 계획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두 회사는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미 대통령이 중지명령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란 논평을 냈습니다.
[앵커]
이례적인 결정인 만큼, 단순히 산업이나 안보 문제 때문이 아니란 해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정치적 판단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지지 기반인 노동조합 의향을 우선했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인수합병 시 미국 내 철강 생산과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었습니다.
또 "인수를 허용하더라도 도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이 이를 뒤집을 것으로 예상돼 공적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일 동맹 관계를 감안해 일부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불허 결정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묵살했다는 미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향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우선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번 중지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 하자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세계 4위 철강사인 일본제철은 24위권인 US스틸 인수합병으로, 1위 바오우철강을 비롯한 중국 철강 기업들에 맞설 계획이었는데요.
인구 감소에 따른 일본 내수 시장 위축 가능성을 감안하면, 해외 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대신에 자본 제휴를 하거나 일부 시설만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곧 취임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추가 투자 등을 제안해 인수 불허 명령을 파기하도록 설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불허한 것을 두고, 미일 양국 관계를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선 두 나라에 불이익이 되는 결정이란 불만까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 계획에 제동을 건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인수 계획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두 회사는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합니다.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미 대통령이 중지명령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해하기 어렵고 유감"이란 논평을 냈습니다.
[앵커]
이례적인 결정인 만큼, 단순히 산업이나 안보 문제 때문이 아니란 해석도 나오고 있죠?
[기자]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정치적 판단이 깔려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제적 합리성보다는 지지 기반인 노동조합 의향을 우선했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인수합병 시 미국 내 철강 생산과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었습니다.
또 "인수를 허용하더라도 도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이 이를 뒤집을 것으로 예상돼 공적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일 동맹 관계를 감안해 일부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불허 결정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묵살했다는 미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앵커]
향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우선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이번 중지 결정의 절차적 정당성 하자를 주장할 전망입니다.
세계 4위 철강사인 일본제철은 24위권인 US스틸 인수합병으로, 1위 바오우철강을 비롯한 중국 철강 기업들에 맞설 계획이었는데요.
인구 감소에 따른 일본 내수 시장 위축 가능성을 감안하면, 해외 판로 개척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대신에 자본 제휴를 하거나 일부 시설만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곧 취임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추가 투자 등을 제안해 인수 불허 명령을 파기하도록 설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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