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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트럼프 공약 '국경·감세' 단일 법안 처리 가닥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06 05:22
수정2025.01.06 05:39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존슨 하원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과 국경 입국 차단을 단일 법안으로 묶어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현지시간 지난 4일, 공화당 전략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원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공화당 지도부에서 국경 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전략이 논의됐지만 감세를 별도 법안으로 다룰 경우 통과시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트럼프 임기 초반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CNN은 트럼프 팀이 최근 당내 이견을 표출한 임시예산안 처리와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보면서 공화당이 두 개의 법안을 다룰 여유가 매우 작다고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화당은 국경과 감세 법안을 하나로 묶든 별도로 처리하든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피하기 위해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는 국경과 감세를 묶는 단일 법안은 공화당 내 이질적인 여러 파벌을 통합하려는 시도여서 몇 달이 걸리는 섬세한 협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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