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엔진 2개 격납고로 옮겨 조사…울타리 밖 기체 잔해 수습"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05 15:03
수정2025.01.05 16:21
[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사고기 엔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조사위가 사고기 엔진 2개를 모두 인양해 격납고로 이송을 마쳤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사고기의 엔진 1개는 지난 3일, 나머지 하나는 전날 이송이 이뤄졌습니다. 조사위는 이들 엔진과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진 기체 잔해를 조사하기 위해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사고 직전 마지막 2시간의 상황이 담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어제(4일) 마쳤습니다.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는 내일 (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송에는 조사관 2명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B737-800 기종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 기체 101대에 대한 운항·정비기록 관리, 정비인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합니다.
또 오는 8일까지 인천·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도 점검 중입니다.
전국 15곳 공항 중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미군 시설인 군산공항을 제외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후 미군의 협조를 얻어 군산공항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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