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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에 신분증 위조?…행안부 "위·변조 불가능"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05 14:38
수정2025.01.05 15:07

[위조 모바일 신분증 제작 (엑스 캡처=연합뉴스)]

최근 17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된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위조 모바일 신분증 제작 광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5일) 관련 업계 및 학계 등에 따르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모바일 신분증 제작'을 검색하면 이와 관련한 포스팅이 수십건 이상 뜹니다.
   
한 계정 글에는 "3만원을 먼저 내고 사진과 원하는 생년월일, 가명을 적어서 보내주면 2분 안에 모바일 신분증을 만들어 주겠다"며 "편의점에서 술이나 담배를 살 때 제시해야 할 QR코드 사용 방법도 알려준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제작소'라는 이름의 또 다른 계정도 "술집과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민증을 만들어준다"며 "원한다면 샘플도 보내주겠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행정안전부는 위변조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영업자 피해가 잇따르자, SNS에서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변조해 판매하는 158개 계정을 찾아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재외국민 신분증 등에 이어 최근 행안부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작한 만큼 이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하고, 위변조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행안부는 최신 보안 시스템이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을 위변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은 블록체인과 최신 암호화 기술로 개발돼 보안이 뛰어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며"2022년부터 운영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이제까지 400만여건 발급됐으나 위변조가 발생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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