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러브콜?…'북미 정상회담 관여' 해리슨 부비서실장 기용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05 14:10
수정2025.01.05 14:40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기 집권 당시 북미정상회담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던 또 한 명의 인사를 백악관 참모로 기용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어제(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副)비서실장으로 윌리엄 보 해리슨을 기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권인수팀은 해리슨이 트럼프 1기 때 수십 건의 외국 방문을 포함한 대통령의 공무 여행 일정을 조정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북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각국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권인수팀은 또 해리슨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때마다 계획 수립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각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2차 정상회담과, 즉흥적 회동을 가진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에서 대북특별부(副)대표로 일하며 북미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알렉스 웡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자신의 '외교책사'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를 '특별임무들을 위한 대통령 사절'로 기용할 것이라고 지난달 14일 발표하면서 그리넬이 "베네수엘라와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맡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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