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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6년 만에 첫 1만명대 지원…최고 경쟁률 '26대 1' 어디?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05 11:58
수정2025.01.05 14:05


전국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의대 증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보다 2천421명(29.9%) 많은 총 1만5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만명대 돌파는 최근 6년 사이 처음입니다.
   
지원자 수 폭등에도 전국 의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6.58대 1로 전년(6.71대 1)보다 낮았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더불어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넘기면서 의대 정시모집 인원이 1천206명에서 1천599명으로 늘어난 탓입니다. 올해 의대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인원은 105명으로, 전년 이월 숫자(33명)의 3배가 넘습니다.
   
전년 대비 의대 정시 지원자 수 증가를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이 7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권은 55명으로 증가율이 3.6% 수준이었습니다.
   
전국 의대 평균 경쟁률이 조금 내려간 가운데 서울권 8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19대 1로, 전년(3.73대 1)보다 올랐습니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순천향대로 26.19대 1이었고, 고신대(25.77대 1), 동국대 와이즈캠퍼스(16.33대 1), 단국대 천안캠퍼스(15.95대 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교는 경희대로, 8.2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 탓에 서울대 자연계(메디컬 부문 제외) 지원자 수는 2천549명으로 전년보다 18.7% 감소했고, 연세대도 9.3% 줄었습니다.
   
종로학원은 "수능 최상위권 학생들은 정시에서도 의대 지원에 집중한 것 같다"며 "현재 정시 지원 구도로 봤을 때 의대보다는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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