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도 줄이는 판에 車는 무슨...내수절벽 심각하네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5 11:20
수정2025.01.05 20:55
지난해 내수경기 위축으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량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기아 내수 판매도 줄었습니다. 한국GM은 1982년, KG모빌리티(옛 쌍용차)는 외환위기이던 1998년 이후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7.5% 감소한 70만5000대를 팔았습니다. 같은 기간 기아 판매량은 4.2% 줄어든 54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내부 부진은 더욱 심각합니다. 한국 GM은 국내에서 2만4천824대를 팔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5.9% 감소한 것입니다. 그나마 수출은 호황을 누렸습니다. 해외 시장 판매는 2023년보다 10.6% 늘어난 47만4천735대로 집계됐는데 2014년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9만5천883대, 17만8천852대 판매되며 해외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KG모빌리티도 25.7% 줄어든 4만7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차를 앞세워 내수 판매를 끌어올렸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총 10만6천939대를 판매해 2023년보다 2.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내수는 지난해 3만9천816대로 80.6% 증가한 반면, 수출은 11만7천20대에서 6만7천123대로 18.4% 줄었습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내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작년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수출 효자 차종인 아르카나(옛 XM3·5만8천801대)였습니다.
이어 9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가 4개월 만에 2만2천34대가 팔리며 판매 2위 모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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