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항공 참사 2차 합동위령제 준비"…유가족 모욕 피의자 검거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05 09:44
수정2025.01.05 10:04
[30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애도와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광주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하고, 2차 합동 위령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5일)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0차 회의'에서 "사고 발생 8일째인 오늘은 희생자 146분이 유가족의 품으로 인도됐고,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장례 후에도 유가족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심리 지원, 상속과 보상 등 법률상담, 유가족 긴급 돌봄 등 세심하고 충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족의 서류 제출 편의를 위해 각종 증명서류를 간소화했고, 장례 시부터는 전담 공무원이 증명 서류 발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과 영상에 대해서는 "경찰청 전담수사단에서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총 99건을 입건 전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고, 전날엔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신 모든 분과 추운 날씨 속에도 사고 수습에 애쓰는 공무원, 국과수, 경찰, 소방, 군인 등 관계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사고 수습, 유가족 지원, 원인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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