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계파 문화' 상징 상업·한일 동우회 통합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03 18:20
수정2025.01.05 10:10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한일은행의 퇴직자 동우회가 양 은행 합병 26년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은행 창립 126주년 기념식 이후 양 동우회 통합 추진 MOU를 맺고 이른 시일 내 조직 통합을 완성하기로 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상업·한일 동우회는 지난 1970년대에 설립된 뒤 1999년 양 은행의 합병 이후에도 따로따로 운영됐습니다.
우리은행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퇴직 후에는 출신 은행 별로 각기 다른 동우회에 가입하는 형태가 유지된 것입니다.
그간 우리금융그룹에서는 상업·한일 양 은행의 계파 문화가 은행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면서 계파의 상징으로 여겨진 동우회 통합이 과제였습니다.
또 회사 합병 이후 입행한 통합 세대의 퇴직 시기도 다가오면서 동우회 통합의 필요성은 최근 더욱 커졌습니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역대 은행장들을 설득해 통합 추진의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계파 문화 청산을 위한 전사적 인식 개선을 위해 윤리 규범을 손질하고, 모든 인사자료에서 출신 은행 구분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 임직원 간 융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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