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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엔 둔덕 없었다더니…국토부, 또 오락가락 설명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03 17:50
수정2025.01.03 18:14

[앵커]

국토부의 오락가락 해명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3일) 브리핑에서도 어제와 다른 설명이 나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류정현 기자, 어떤 내용에서 문제가 지적됐나요?

[기자]

동체 착륙한 비행기와 충돌해 문제가 된 로컬라이즈 둔덕이 화두였는데요.

사고가 난 지점은 19번 활주로입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 그러니까 1번 활주로 끝단에도 둔덕이 있었냐는 질문이 어제 브리핑에서 나왔었는데요.

국토부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지만 알고 보니 존재했습니다.

사고 이후 수일이 지났는데 기존 둔덕 존재 여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셈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정선우 / 국토교통부 항행위성정책과장 : 지금 활주로 연장사업을 위해서 철거한 기존 북측 무안공항 북측에 로컬라이저도 둔덕 형태로 돼 있었고 높이는 1m 조금 넘었던 걸로 돼 있는데 지금은 철거됐고요.]

국토부는 이전에도 사고가 난 둔덕을 잘 부서지지 않는 콘크리트로 만든 것도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지적이 계속되자 적합성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고 조사에는 속도가 붙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음성기록장치에서 뽑은 음성파일을 두고 현재 녹취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당초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됐던 파일 전환도 빨랐던 만큼 녹취록 작성도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고요.

수일 내에 마무리될 거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놨습니다.

파손된 비행기록장치는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조사관 2명이 오는 6일 미국으로 출발해 분석에 들어갑니다.

또 무안국제공항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미 합동조사팀에는 사고 여객기의 엔진 제작사, GE 관계자가 합류했습니다.

이에 따라 합동 조사팀 규모는 우리와 미국 측 관계자를 합쳐 모두 23명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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