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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무역전쟁 대비…中, 국채 대폭 발행해 내수 촉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03 16:50
수정2025.01.03 19:19

중국 정부가 올해 내수 촉진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장기 국채 발행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3일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거시 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 성과'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위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올해 초장기 국채 규모를 크게 늘려 두 가지 새로운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소비재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업 보조금 지원이 그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오래된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거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을 구입할 때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안다 부비서장은 "중국은 올해 경제 회복을 지속 추진할 자신이 있다"면서 "충분한 정책적 여지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오천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올해 특별 국채 발행을 늘리고 주요 정책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주요 사업을 위한 1천억위안(약 2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는 이미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3조위안(약600조원) 규모의 역대급 경기 부양책을 새해에 실행할 것이라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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