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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언 삼가던 이복현…이창용 이어 "최상목 대행 지지"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1.03 15:54
수정2025.01.03 16:3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시스템 정상화 노력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적극 엄호한 데 이어 이 원장도 최 권한대행의 결정에 동의하는 입장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 원장은 오늘(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금감원도 최 권한대행의 경제 시스템 정상화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부족함 없이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창용 총재가 말한 것처럼 여러가지 통화·재정 정책상의 어려움이 있는 환경에서 금융쪽에서 금융시장 안정이라든가 가계부채 관리 등에서 통화정책 (운용상에) 룸이 생길 수 있게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통화정책의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총재는 전날 한은에서 신년사를 통해  "최 권한대행에 대해 여러 가지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 비판을 하는 분들은 최 권한대행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도 같이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총재는 앞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국무총리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도 최 권한대행과 함께 한 총리를 찾아 헌법재판관 임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소집된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사의를 표시하자 "경제 사령탑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극구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이 원장의 발언 역시 최 권한대행을 겨냥한 정치권의 압박이 커지며 최 권한대행 흔들기가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 총재와 마찬가지로 최 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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