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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90% 훌쩍…車 보험료 '불안불안'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1.03 14:50
수정2025.01.03 16:00

[앵커]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닌지 불안합니다. 

지난 연말 폭설 사고로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다고요?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DB 등 국내 일곱 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92.7%로 나타났습니다. 

현대해상이 97.8%로 가장 높고, 한화손해보험이 93.7%, 메리츠화재가 93.1% 순으로 높았습니다. 

통상 보험업계가 주장하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8~82%인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손해율도 82.9%로 이를 넘어섰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20% 정도로 보통 산정하는데, 손해율과 더해 100%를 넘어설 경우 사실상 적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가입자들의 보험료도 오를 수 있겠네요? 

[기자] 

업계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3년 간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이어오면서 보험료를 인하해 왔는데, 최근 정비 수가 등이 오르면서 지출이 늘어났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자동차보험 업계는) 사고 요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를 인상하는 행태를 과거에 보여왔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서민 경기 악화를 고려해 보험료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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