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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둔촌 잔금대출 2천억 더 푼다…새해 대출경쟁 '격화'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1.03 12:14
수정2025.01.03 13:11


은행권의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잔금대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가계대출 경영계획이 적용되면서 은행별로 대출공급 여력이 생긴 덕분입니다.

이에 실수요자들의 잔금 납입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에 2천억원을 신규 배정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2천억원에 더해 총 4천억원 한도로 실행하는 것으로, 금리는 연 4.36%입니다.

이에 농협은행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시행 규모는 5대 은행 1위가 됐습니다. 기존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3천억원 한도로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은행도 어제 둔촌주공 잔금대출 1천억원을 신규 배정했습니다. 기존 500억원에서 총 1천500억원으로 잔금대출 실행 한도를 늘린 겁니다. 금리는 연간 4.36~4.56%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경영계획을 낮게 잡으며 연말 대출총량 관리에 고삐를 조인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이 담보가치가 확실한 우량담보 대출임에도 잔금대출을 500억원만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가계대출 경영계획에 따라 대출을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잔금대출 규모를 3배 늘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한은행도 어제부터 1천억원 규모로 잔금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라 잔금대출을 아예 취급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실시하는 겁니다. 신한은행의 잔금대출 연금리는 4.36% 수준입니다.

5대 은행의 잔금대출 규모 증액과 신규 참여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들은 대출 제약에서 다소 자유로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중은행이 파크포레온 잔금대출을 집행하는 금액은 오늘 기준 총 1조2천500억원으로 기존 규모(9천500억원) 대비 31.6% 늘었습니다.

향후 은행 간 금리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0.5%p 우대금리 적용 기준 연 4.44% 이율로 대출을 제공 중이지만, 다음주부터는 연 4.29%로 하향 조정합니다. 하나은행은 오늘 기준 연 4.299%로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이율로 대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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